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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 공부노트 제1권 제2장 노동의 분업을 발생시키는 원리에 대하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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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 공부노트 제1권 제2장 노동의 분업을 발생시키는 원리에 대하여

카트야야나 2025. 3. 20. 22:33

 

노동 분업을 일으킨 원리

인간 본성의 ‘교환하려는 성향’은 노동의 분업을 촉진하는 근본 원리다. 이는 개인의 능력을 전문화시켜 사회적 부를 증대시키고, 서로 다른 재능과 생산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

노동 분업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노동의 분업은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인간이 처음부터 분업이 만들어낼 풍요를 미리 예견하거나, 이를 목표로 삼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간 본성에 내재된 ‘교환하려는 성향’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결과다. 사람들은 서로 자신에게 남는 물건을 맞바꾸는 과정에서, 특정한 일에 전념하게 되었고, 이것이 분업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인간만이 가진 특별한 성향, 교환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에게는 서로의 물건을 교환하고 거래하려는 독특한 본능이 있다. 동물들은 절대로 서로에게 공정하게 물건을 맞바꾸거나 계약을 맺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오직 인간만이 말과 제스처로 "내가 가진 이것을 줄 테니 네가 가진 그것을 달라"고 요청한다.

예를 들어 두 마리의 개가 같은 먹이를 함께 쫓을 때, 협력하는 듯 보일 수 있지만, 이는 협력이나 계약이 아니라 단지 우연히 욕망이 일치한 결과일 뿐이다.

왜 인간은 교환을 필요로 할까?

인간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다른 동물과 달리 거의 끊임없이 타인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간은 늘 남의 호의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협력을 얻으려면, 상대방이 자신을 도울 때 얻게 될 이익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사람들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

일상 속의 거래: 자비가 아닌 이익으로

우리의 일상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사람들, 즉 정육점 주인, 빵집 주인, 맥주 양조업자 등이 우리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이유는 그들이 자비롭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이익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식사를 마련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거지조차도 온전히 자비에만 기대지는 않는다. 자선을 받아 얻은 돈과 물건을 다시 필요한 상품과 맞바꾸며 생활을 유지한다.

분업의 탄생과 전문화

과거 원시 사회에서도 분업은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활과 화살을 잘 만드는 사람이 이웃들과 교환하여 음식을 얻는 과정에서, 스스로 사냥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 점점 그 일에만 집중하게 된다. 이렇게 활 만드는 사람이 무기 제작자가 되고, 집 만드는 사람이 목수가 되는 식으로 직업의 전문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재능의 차이는 분업의 결과

사람들이 가진 재능의 차이는 선천적인 것보다는 분업으로 인해 특정 직업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나타난 후천적 차이일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철학자와 짐꾼이 어린 시절에는 그리 큰 차이가 없었겠지만, 오랜 시간 서로 다른 일에 전념한 결과로 둘 사이의 재능 차이가 점점 확대된다.

만약 사람들이 서로 교환하는 성향이 없었다면, 각자 모든 일을 해야 했고, 이런 직업적 전문화와 능력의 발전도 없었을 것이다.

동물과 인간의 재능 활용 차이

일부 동물들은 인간보다 더 명확한 재능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동물들은 서로의 재능을 교환하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가 가진 뛰어난 재능을 활용하지 못하고 각자 독립적으로 살아간다.

반면 인간은 서로 가진 재능을 교환하며, 이로써 사회 전체가 공동으로 더 큰 이익을 얻는다.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재능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의 전체적인 편의와 부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결론: 교환과 분업의 힘

결국 인간의 교환하려는 성향이 노동의 분업을 촉진했고, 이로 인해 개인의 능력이 전문화되고 생산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탄생한 분업과 교환 시스템은 현대 경제의 토대가 되었으며, 인류가 오늘날 누리는 풍요로움의 기반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 원문번역 : https://blog.naver.com/73053936/22379989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