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유적의 발견과 연구
1960년대 초까지 한반도에서는 신석기시대만 인정되고, 구석기시대의 존재는 부정되었다. 그러나 1963년 함북 웅기군 굴포리에서 유물이 발견되고, 1964년 충남 공주 석장리에서도 구석기 유물이 출토되면서 구석기시대가 확정되었다.
전기 구석기 유적으로는 공주 석장리, 평남 검은모루동굴, 경기 연천 전곡리 등이 있으며, 특히 석장리 제1문화층 유물은 60~5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검은모루동굴에서도 60~40만 년 전 유물이 확인되었다.
구석기 시대 인류의 생활과 환경
한반도의 구석기인은 빙하기와 간빙기의 영향을 받아 빈번히 이동하였으며, 이들은 눈두덩이뼈가 두드러지고 턱이 길게 나온 원인(原人) 계통으로 추정된다. 덕천 승리산동굴에서는 슬기사람(호모 사피엔스) 인류 화석이 발굴되어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구석기 시대의 사회와 문화
구석기인들은 간단한 뗀석기와 골각기 도구를 이용해 수렵채취생활을 영위했다. 충북 단양 구낭굴의 사슴 뼈는 당시 사냥의 증거로 평가된다. 주거지로는 석장리의 움막집 터, 검은모루동굴, 점말동굴 등이 확인되었다.
구석기 시대는 무리사회를 이루었으며, 지도자는 연장자나 지혜로운 사람이었지만 계급이나 지배층은 없었다. 예술 활동으로 석장리에서 동물조각과 선각화가 발견되어, 주술적 신앙과 연결된 구석기인의 정신세계를 보여준다.
주요 구석기 유적지 현황
구분 | 지역(발견지) | 시기(추정) | 주요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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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기 구석기 | 공주 석장리, 평남 검은모루동굴, 경기 연천 전곡리, 충북 단양금굴 등 | 60~30만 년 전 | 외날찍개, 주먹도끼 등 원초적 석기 |
한반도 중·후기 구석기 | 공주 석장리 후기층, 충북 점말동굴·두루봉동굴, 덕천 승리산동굴 등 | 3~2만 년 전 외 | 더운 기후 동물화석, 인류화석 출토 |
만주 전기 구석기 | 요령성 금우산동굴, 본계 묘후산동굴 | 20만 년 이전 | 인류화석, 포유동물화석, 불 사용 흔적 |
만주 중·후기 구석기 | 요령성 능원현 서팔간방 유지, 길림성 석문산촌동굴 등 | 중·후기 구석기 | 석기, 골기, 동물화석 발견 |
주요 구석기시대 인류 화석 발견 현황
유적(동굴) | 위치 | 출토 인골 시기(추정) | 주요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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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천 승리산동굴 | 평남 덕천군 | 홍적세 중기 말~후기 초 | 덕천인(슬기사람) |
단양 상시동굴 | 충북 단양군 | 후기 구석기 | 슬기사람의 특징 |
승리산동굴 위층(승리산인) | 평남 덕천군 | 홍적세 말기 | 슬기슬기사람 계통 |
마무리하며
구석기시대 연구는 다양한 유적지와 인류 화석 발굴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구조, 이동 양상을 보여준다. 이는 한반도 인류사의 초기 모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구석기시대 연구는 다양한 유적지와 인류 화석 발굴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구조, 이동 양상을 보여준다. 이는 한반도 인류사의 초기 모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