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삼국사기: 신라-왜 관계는 주로 적대적이고 군사적인 기사 약 50여개가 있으며, 백제-왜 관계는 긍정적인 기사가 약 100여개 기록되어 있다. 설화적 요소는 거의 없다.
삼국유사: 가락국기는 삼국사기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연오랑·세오녀 설화는 일본 관계에서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다.
광개토왕릉비
고구려 입장에서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과장하여 기록한 비문으로, 391년~412년의 일본 관계 기사를 담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
일본의 고사기와 일본서기
고사기: 712년에 편찬된 것으로 상·중·하 세 권으로 구성되며, 중권 이후부터 신공황후의 신라 정벌 및 천일창(아메노 히보꼬)의 귀화 설화 등 한국 관련 기사를 수록하고 있다.
일본서기: 편년체로 구성된 총 30권의 역사서로, 신라와는 부정적인 약 60개의 기사, 백제와는 긍정적인 약 80여개의 기사, 가락국과는 긍정적인 약 30여개의 기사를 담고 있다. 주로 B.C. 30년, 3세기, 5세기 후반부터 7세기 중엽까지 세 개의 시기에 기사가 집중되어 있다.
풍토기와 신찬성씨록
풍토기: 지방 지리지로 <하리마 풍토기>, <이즈모 풍토기> 등이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신찬성씨록: 일본 내 성씨의 기원을 정리한 것으로, 황별(천황계), 신별(천황 이전의 신계), 제번(귀화인)으로 구분되어 있다.
금문 자료
대표적인 금문 자료로는 칠지도, 후나야마 고분에서 출토된 쇠칼, 와까야마 현에서 발견된 스다 팔번원의 인물상을 그린 거울(예인이 제작했다고 명기된 것)이 있다.
중국 사서의 기록
한서지리지,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서는 일본 열도의 형편과 비미호의 존재를 기록하고 있으며, 진서, 남사열전, 신·구당서 등 중국의 여러 사서들도 일본 왕조의 존재와 외교 기록을 상세히 담고 있다. 특히 3세기 후반부터 5세기 초까지, 그리고 6세기의 공백기 자료 보완에 중요하다.
고대 한일 관계사의 다양한 자료들은 각각의 한계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 자료를 비교하고 상호 보완적으로 검토할 때 비로소 보다 정확한 역사상을 그릴 수 있다. 역사 연구에서는 단일 자료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